에어컨 기사님을 부르기 전에!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 자가 설치, 정말 쉬운 방법 A to Z
목차
-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 자가 설치, 왜 시도해야 할까요?
- 설치 전 필수 확인 사항 및 준비물
- 실내기 설치: 위치 선정과 고정
- 배관 연결: 에어컨의 핵심 작동 원리
- 실외기 설치: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리 잡기
- 진공 작업 및 시운전: 마무리와 성능 확인
1.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 자가 설치, 왜 시도해야 할까요?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 설치를 생각하면 복잡한 배관 작업과 위험한 실외기 설치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공구 사용법과 약간의 기술적인 지식만 있다면, 에어컨 기사님을 부르지 않고도 충분히 자가 설치를 해낼 수 있습니다. 자가 설치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 절감입니다. 기본 설치비를 포함해 추가 배관 길이, 타공 등의 옵션 비용까지 절약하면 상당한 금액을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내 집 환경에 가장 적합한 완벽한 위치와 깔끔한 배관 경로를 직접 결정하고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은 비교적 설치 구조가 간단하게 설계된 모델이 많아 자가 설치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2. 설치 전 필수 확인 사항 및 준비물
성공적인 설치를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필수 확인 사항
- 설치 공간 및 타공 가능 여부: 벽의 재질(콘크리트, 석고보드 등)과 타공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임대 주택이라면 집주인의 동의가 필수입니다.
- 전기 용량: 벽걸이 에어컨은 일반적으로 220V 단상 전원을 사용하며, 차단기 용량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에어컨 전용 콘센트가 가장 안전합니다.
- 배관 길이 및 경로: 실내기와 실외기 간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하여 필요한 동배관(구리 파이프) 길이를 확보해야 합니다. 너무 길거나 짧으면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캐리어 에어컨 모델별 최소 배관 길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수 준비물
- 설치 키트: 실내기/실외기, 동배관, 전원선, 드레인 호스, 실내기 거치대(브라켓)
- 공구: 드릴(함마 기능 필수), 타공용 코어 드릴 비트(65mm 또는 75mm), 수평계, 몽키 스패너, 육각 렌치 세트, 토크 렌치(배관 연결 시 중요), 진공 펌프(가장 중요), 매니폴드 게이지, 절연 테이프, 배관 테이프, PVC 몰딩(선택 사항), 안전 장갑 및 고글.
3. 실내기 설치: 위치 선정과 고정
실내기는 에어컨 성능과 직결되므로 신중하게 위치를 선정해야 합니다.
위치 선정 기준
- 냉방 효율: 찬 공기가 방 전체로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방의 중앙이나 가장 넓은 면적을 바라보는 위치가 좋습니다.
- 배수 용이성: 응축수가 빠져나가는 드레인 호스가 자연스럽게 아래로 경사지게 실외나 배수구로 연결될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 장애물: 커튼, 가구 등이 바람의 흐름을 막지 않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벽과의 상하좌우 최소 이격 거리는 설치 설명서를 따릅니다.
브라켓 고정 및 타공
- 브라켓 위치 결정: 선정된 위치에 수평계를 사용하여 실내기 거치대(브라켓)를 대고 정확히 수평을 맞춥니다.
- 타공 위치 표시: 브라켓을 통해 배관이 나갈 구멍의 중심 위치를 벽에 표시합니다.
- 브라켓 고정: 브라켓에 표시된 나사 구멍 위치를 뚫고 칼블럭(앙카)을 사용하여 벽에 단단히 고정합니다. 이때, 실내기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튼튼하게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벽 타공: 표시된 배관 구멍 위치에 코어 드릴 비트를 사용하여 외부를 향해 약간 아래로 경사지게(물 빠짐) 구멍을 뚫습니다. 이 경사는 드레인 호스의 자연스러운 배수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구멍을 뚫을 때 분진이 많이 발생하니 진공청소기 등으로 분진을 흡입하면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배관 연결: 에어컨의 핵심 작동 원리
벽걸이 에어컨의 배관 연결은 냉매의 누설을 막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은 일반적으로 2개의 동배관(액관-얇은 파이프, 가스관-굵은 파이프)과 드레인 호스, 전원/통신선으로 구성됩니다.
실내기 배관 및 전선 연결
- 배관 성형 및 삽입: 준비된 동배관을 조심스럽게 구부려 실내기 뒤쪽의 밸브와 연결하기 쉽게 모양을 잡습니다. 배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플레어 너트 조립: 동배관 끝을 플레어 링 툴을 사용하여 나팔 모양으로 가공합니다(플레어 작업). 이 플레어 부분이 실내기 밸브와 밀착되어 냉매 누설을 방지합니다.
- 배관 연결: 플레어 너트를 손으로 돌려 최대한 조인 후, 몽키 스패너를 사용하여 더 조입니다. 이때, 과도한 힘으로 조이면 플레어 부분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토크 렌치를 사용하여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적정 토크로 조이는 것이 냉매 누설 방지에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드레인 호스 및 전선 연결: 드레인 호스를 실내기 배수구에 단단히 연결하고, 설치 설명서에 따라 실내기 단자대에 전원선과 통신선을 정확하게 연결합니다. 통신선은 실외기와 동일한 번호끼리 연결해야 합니다.
- 배관 정리 및 실내기 거치: 연결된 배관, 드레인 호스, 전선을 하나로 묶어 배관 테이프로 깔끔하게 감싸줍니다. 이후 실내기를 브라켓에 걸어 고정합니다.
5. 실외기 설치: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리 잡기
실외기는 냉방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통풍이 잘되고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실외기 위치 선정
- 통풍: 실외기 주변 공간이 충분하여 뜨거운 공기가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어야 합니다. 벽과의 최소 이격 거리를 확보합니다.
- 수평: 수평계를 사용하여 실외기 받침대나 설치 장소가 완벽하게 수평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수평이 맞지 않으면 진동과 소음이 심해지고 압축기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 안전: 추락 위험이 없는 안전한 장소에 설치해야 하며, 베란다 외부에 설치할 경우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실외기 배관 및 전선 연결
- 배관 정리 및 연결: 실내기에서 나온 배관을 실외기 밸브까지 정확한 위치로 유도하고, 실내기와 동일하게 플레어 작업 후 토크 렌치를 사용하여 적정 토크로 밸브와 연결합니다.
- 전원/통신선 연결: 실외기 단자대 커버를 열고 실내기와 동일한 번호/규격에 맞춰 전원선과 통신선을 단단히 연결합니다. 전원선 연결 시 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6. 진공 작업 및 시운전: 마무리와 성능 확인
진공 작업은 에어컨 설치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단계입니다.
진공 작업의 중요성
배관 내부에 남아있는 공기, 수분(습기) 및 비응축성 가스는 냉매 순환을 방해하고 냉방 효율을 극도로 저하시키며, 심할 경우 압축기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진공 펌프를 사용하여 배관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 이 모든 불순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진공 작업 순서
- 매니폴드 게이지 연결: 실외기 서비스 밸브(보통 굵은 배관 쪽)에 매니폴드 게이지의 호스를 연결하고, 매니폴드 게이지의 중간 호스를 진공 펌프에 연결합니다.
- 진공 펌프 작동: 매니폴드 게이지의 밸브를 열고 진공 펌프를 작동시켜 배관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듭니다. 일반적인 벽걸이 에어컨은 -760mmHg 또는 500 microns 이하의 진공도에 도달해야 합니다.
- 진공 유지 확인: 목표 진공도에 도달하면 진공 펌프를 끄고 매니폴드 게이지 밸브를 잠근 후, 약 15분 이상 진공도가 변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이는 배관 연결 부위에 냉매가 새는 곳(누설)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 냉매 개방: 진공 유지 확인이 끝난 후, 실외기 액관(얇은 배관)과 가스관(굵은 배관)의 서비스 밸브를 육각 렌치를 사용하여 완전히 개방합니다. 이때 배관 내부에 냉매가 충전되며 작동 준비가 완료됩니다.
시운전 및 최종 확인
- 전원 투입: 차단기를 올리고 에어컨 전원을 켭니다.
- 시운전: 에어컨을 냉방 모드로 설정하고 가장 낮은 온도로 맞춰 약 30분 이상 작동시킵니다.
- 성능 확인: 실내기에서 시원한 바람이 강하게 나오는지, 실외기에서 뜨거운 바람이 잘 배출되는지 확인합니다.
- 누설 확인: 실내기 드레인 호스에서 물이 잘 빠지는지, 실외기 배관 연결 부위에 냉매가 새는 소리나 거품이 없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정확하고 꼼꼼하게 따른다면,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을 전문가 못지않게 성공적으로 자가 설치하고 시원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